쓰지 않는 에어컨 배관 구멍 우레탄 폼을 사용해 막는 방법 경화 시간
전에 살던 분이 벽걸이 에어컨을 사용하셨는지 벽면 위쪽에 에어컨 배관을 설치했던 구멍이 뚫려 있었습니다.
신문지를 적당히 뭉쳐서 막아 놓으신 걸 빼내고 우레탄 폼을 이용해서 막아 봤습니다.
우레탄 폼 사용이 부담스럽거나 자신이 없다면 다른 방법으로도 에어컨 배관 구멍을 적당히 막을 수도 있습니다.
왼쪽 사진처럼 에어캡이라고 하는 포장용 비닐을 돌돌 말아서 구멍 크기보다 조금 크게 만들고 끝에 종이컵을 조금 잘라서 테이프로 붙였습니다.
그리고 가운데 사진처럼 구멍 안쪽으로 종이컵이 있는 쪽부터 밀어 넣었습니다.
오른쪽 사진은 미끄럼 방지 테이프로 전에 사다 놓고 쓰지 않던 건데 저렇게 붙여놓으면 지저분한 부분이 가려집니다.
에어컨 배관 구멍이 외벽에 뚫려있다면 외부 냉기는 물론 먼지와 모기 같은 해충 벌레도 들어올 수 있습니다.
구멍 안쪽을 채우지 않아도 테이프 같은 걸로 적당히 막을 수도 있지만 속을 채우지 않으면 온도차이 때문에 이슬이 맺히는 결로 현상이 생길 수도 있고 붙여놓은 테이프의 접착력도 쉽게 떨어지게 됩니다.
무엇보다 겨울철 냉기가 생각보다 강하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물에 젖지 않는 걸로 채우고 막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우레탄폼이라는 걸 한 번도 사용해 본 적이 없었지만 다른 분들의 글과 영상을 보니 크게 어렵지 않아 보였으며 나름 단단하게 막아주는 것 같아서 해봤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실제로 쉽게 했고 결과도 나름 만족스러웠습니다.
저는 우레탄 폼을 주문하면서 작업에 필요할 것 같아서 전용 커터를 함께 주문했는데 저한테는 별로 쓸모가 없었고 그냥 조금 큰 커터칼을 사용하는 것이 더 나았습니다.
관련 내용은 본문에서 차차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우레탄 폼 사용 설명서를 보면 폼을 분사하기 전에 표면을 깨끗하게 닦고 분무기로 물을 살짝 뿌리면 접착력이 더 좋다고 되어 있더군요
저는 분무기 대신 물이 젖은 걸레로 구멍을 닦았습니다.
상태를 보니 바로 분무기로 물을 뿌렸다면 밖으로 흙탕물이 흘러내렸을 것 같네요
물걸레 덕분에 표면에 물을 뿌릴 필요는 없을 것 같아서 분무기는 생략했습니다.
대부분의 에어컨 배관 구멍은 바깥쪽으로 살짝 기울어져 있습니다.
그 상태에서 우레탄 폼을 분사하면 밖으로 흘러내릴 것 같아서 기울어진 바깥쪽으로 폼이 흘러나가지 않도록 종이컵을 반쯤 잘라서 구멍에 끼우고 드라이버를 이용해 안쪽으로 깊숙이 밀어 넣었습니다.
우레탄 폼이 흘러나가지 않더라도 폼이 부풀면서 밖으로 떨어지면 외벽을 더럽히거나 다른 댁에 피해를 줄 수도 있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적당한 방법으로 막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대로 우레탄 폼은 처음 사용해 보는 거라서 설명서의 내용을 그대로 따랐습니다.
우레탄 폼을 30회 이상 충분히 흔들고 거꾸로 든 상태에서 왼쪽 사진처럼 안쪽부터 분사했습니다.
폼이 딱딱하게 굳는 동안 부피가 상당히 많이 부풀어 오릅니다.
제 생각에는 두 배이상 부풀어 오르는 것 같습니다.
오른쪽 사진처럼 구멍이 거의 메워질 정도로 분사했더니 폼이 부풀면서 앞으로 정말 많이 흘러나오더군요
우레탄 폼이 딱딱하게 경화되는데 소요시간은 짧게는 3시간부터 길게는 24시간 정도라고 되어 있습니다.
얇은 면은 뿌리고 한 시간 정도 지나면 칼로 자를 수 있다고 되어 있고 두께가 두꺼운 곳은 여섯 시간 이상 지나야 된다고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폼을 얇게 분사하고 공기와 접촉되는 상태에서는 시간이 짧게 걸리지만 두께가 두껍고 공기가 잘 접촉하지 못하는 곳은 시간이 훨씬 오래 걸립니다.
실제로 6시간 후에 잘라보려고 했지만 안쪽은 아직 말랑말랑한 상태였습니다.
그래서 24시간 동안 그대로 방치했습니다.
다음날 딱딱하게 굳은 우레탄 폼을 잘라내기 위해 전용 칼을 사용했는데 오른쪽 사진처럼 손잡이에 걸려서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두꺼운 면을 자를 때는 조금 큰 커터칼을 사용하는 것이 나을 것 같습니다.
왼쪽 사진은 우레탄 폼을 잘라낸 후 모습이고 오른쪽 사진은 반대쪽 모습입니다.
우레탄 폼이 굳은 곳을 떼어 내면서 벽지가 좀 찢어졌습니다.
그런데 우레탄 폼을 분사할 때 불필요한 부분에 폼이 묻거나 폼이 부풀어 흘러내리면서 벽지에 묻으면 뒤처리가 상당히 불편합니다.
유리나 플라스틱처럼 매끈한 면에 폼이 묻으면 바로 닦아내기보다는 완전히 마른 후에 떼어내면 깨끗하게 떨어집니다.
그런데 벽지에 붙어서 굳으면 벽지가 찢어지고 굳기 전에 닦으려면 이리저리 번져서 더 지저분해집니다.
그리고 우레탄 폼이 완전히 마르면 마치 스티로폼 같아서 잘라낼 때 가벼운 조각들이 많이 날립니다.
다른 에어컨 에어컨 배관 구멍을 막을 때는 위와 같이 준비를 하고 작업을 했더니 훨씬 깔끔하고 우레탄 폼도 아낄 수 있었습니다.
먼저 우레탄 폼이 부풀어 흘러내릴 때 바닥에 떨어지지 않도록 아래 비닐봉지를 받쳤습니다.
그리고 가운데 사진처럼 얇은 플라스틱을 이용해 구멍을 2/3 정도 막은 상태에서 폼을 분사했습니다.
우레탄 폼 분사 후 부풀 때 숨이 죽으면서 위쪽에 공간이 생겼는데 이렇게 막아 놓고 분사했더니 숨이 죽는 정도가 덜했습니다.
폼이 굳은 나음에 잘라낼 때도 아래 받쳐놓은 봉투 덕분에 주변이 지저분해지는 것이 덜했습니다.
우레탄 폼이 완전히 경화되면 스티로폼 같은 느낌으로 면이 조금 거칠거칠합니다.
완전히 마른 후에는 퍼티 작업이나 본드 작업도 가능하다고 되어 있습니다.
우레탄 폼을 사용한 후 노즐에 폼이 부풀어 경화되면서 왼쪽 사진처럼 되었습니다.
판매처 홈페이지에는 전용 세제로 세척해서 보관하라고 되어 있는데 저는 그대로 보관했다가 다음에 사용할 때 끝에 부풀어 오른 부분은 오른쪽 사진처럼 그냥 떼어냈고 노즐을 분리해서 비슷한 굵기의 나무젓가락을 밀어 넣었더니 안쪽에 굳어있던 우레탄 폼도 깨끗하게 빠졌습니다.
6개월 두에는 사용이 가능했는데 다음 해에 다시 사용하려고 했더니 폼이 분사되지 않더군요
제 생각에는 위에 우레탄 폼 하나로 꽤 많은 에어컨 배관 구멍을 막을 수 있는 정도로 양이 많습니다.
오랫동안 보관했다가 다시 사용하는 건 거의 불가능할 것 같고 창틀 사이 틈이나 갈라진 벽, 수도배관의 노출된 부분 등 필요한 곳을 찾아서 가급적이면 빨리 소비하는 것이 나을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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